임기 앞둔 임원 13명 중 4명만 생존부행장보 신설 상무급 대거 승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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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기습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 상무 등 임원 대부분의 임기가 12월 8일까지지만 일주일 앞당겨 교체한 것이다.

    29일 우리은행은 내년 1월 성공적인 지주사 설립을 위한 지주 임원 내정 및 은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능력 중심 ▲전문성 고려 ▲세대교체 등을 반영해 실시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 중에선 정채봉, 김정기 부행장과 하태중, 이원덕 상무가 자리를 지켰다.

    정채봉 부행장은 은행 개인그룹 부문장으로, 김정기 부행장은 HR그룹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정채봉 부행장은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불린다. 은행 내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강남2영업본부장을 거쳐 WM사업단, WM그룹장 등 영업 최일선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김정기 부행장도 개인고객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업무지원그룹을 맡은 등 안살림을 관리하는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기업그룹을 맡게 될 하태중 부행장도 삼성금융센터장, 삼성기업영업본부장, 본점1기업영업본부장 등 기업금융에 있어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원덕 부행장은 전략통이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 부행장은 전략사업부, 미래전략부, 미래전략단을 이끈 경험으로 경영기획그룹을 맡는다.

    리스크관리 이종인 부행장, 준법감시인 박성일 부행장의 임기는 2019년 12월 3일까지로 이번 인사 교체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부행장 수는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부행장보를 신설해 임원 숫자는 기존과 동일한 22명 체제를 유지했다.

    부행장보 자리에는 1년차 상무를 대거 승진시켰다.

    신명혁 중소기업그룹 부행장보, 최홍식 기관그룹 부행장보, 정종숙 WM그룹 부행장보, 김종득 자금시장그룹 부행장보, 박화재 여신지원그룹 부행장보, 조수형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보 등이 대상이다.

    또 본부장에서 상무로 총 10명을 승진 명단에 포함했다.

    김호정 부동산그룹 상무, 황원철 디지털금융그룹 상무, 고영배 신탁연금그룹 상무, 서영호 글로벌그룹 상무, 송한영 외환그룹 상무, 김정록 IB그룹 상무, 원종래 업무지원그룹 상무, 김성종 IT그룹 상무, 고정현 정보보호그룹 상무, 이중호 기업금융단 상무 등이다.

    특히 송한영 상무는 여성 임원으로 정종숙 부행장보와 함께 우리은행 내 ‘여성 파워’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임원으론 2명의 부사장과 3명의 상무가 자리한다.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은 박경훈 글로벌그룹 상무가,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최동수 미래전략단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이밖에 이석태 전략사업담당 상무, 정석영 리스크관리본부 상무, 황규목 준법감시인도 내년부터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