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검증된 인사 중용…발 빠른 인사로 경영리스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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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가 4일 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농협금융지주 신임 상무에는 손병환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손 상무는 농협중앙회 기획실, 농협은행 창원터미널 지점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을 거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지주 상무 영전에 앞서 농협의 미래 먹거리를 연구하는 연구소장을 맡은 만큼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행은 임기 만료를 앞둔 8명의 부행장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물갈이했다. 새로운 부행장에는 김인태 종합기획부장, 송수일 서울중앙사업부장, 이원삼 농협생명 IT본부장, 정용석 국회지점장, 박태선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등이다.

    서윤성 부행장의 경우 올해 12월 31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재신임 받았다. 서 부행장은 농협 출신이 아닌 외부 인재다.

    그는 제48회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주요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를 지냈고 2017년 농협은행과 첫 인연을 맺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맡고 있다.

    부행장보로 첫 임원 인사에 오른 인물은 나완집 농협은행 IT경영정보부장과 남영수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이다.

    나 부행장보는 입행부터 IT 관련 업무만 맡은 행내 몇 안되는 전문가로 꼽힌다. 남 부행장보 역시 중앙회, 은행, 지주를 오간 재무통으로 통한다.

    농협생명보험 부사장에는 여종규 농협은행 경북영업본부장과 추영근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장이 선임됐다.

    둘 모두 영업의 달인으로 침체된 보험업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에는 김기형 농협중앙회 회원경영컨설팅부장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임원 인사와 관련해 성과중심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라는 내년 목표에 맞춰 현안 해결형 맞춤 인재 중용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음을 고려할 때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인사를 중용해 리스크를 대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조직을 설계하고자 하는 김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앞으로 예정된 부서장, 영업점장 등 인사에서도 업무 경력에 따른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성과와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올해 연말까지 모든 인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