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저가원료 투입효과 가시화…제품價 하락 멈추고 스프레드 확대 전망‘인도 건설 인프라-중국 수요’ 증가 영향 年 최대 8%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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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케미칼이 주요 제품 시황 상승 전망으로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유가 상승 및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성적이다. 

    전통적 비수기 및 에틸렌 가격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요회복이 본격화되는 1분기부터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를 통해 마진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PVC의 경우 지난해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이 형성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전망됐다. 미국에 수출하는 중국 가공 업체들도 덩달아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요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PVC 메이커의 정기보수가 1분기 집중됨에 따라 아시아 업체들의 물량 증가도 예상된다"며 "이는 가격이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도정부 인프라 건설부문 투자확대 지속으로 연 7~8% 수요 성장, 중국 시장 안정적 성장 기조 경제 운용으로 6% 성장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서는 고효율 셀인 모노셀 전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0일 진행된 2018년도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태양광 셀 부문의 투자계획으로 멀티(다결정) 셀 자체를 모노(단결정) 셀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연말까지 모노셀 비중을 80%까지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케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4GW(기가와트)인데, 미국 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되면 셀과 모듈은 각각 9GW, 10.8GW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 공장은 지난해 멀티셀과 모노셀의 연간 비중을 3:7으로 유지한 것에서 올해 전량 모노셀로 전환하고 중국도 같은 기간 6:4에서 전량 전환, 말레이시아는 9:1에서 4:6의 전환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