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6 6단 자동변속기 탑재해 변속 충격 최소화공인연비보다 높은 18.5km/L 연비 기록반자율주행시스템 부재는 아쉬움 남아
  • ▲ ⓒ뉴데일리 박성수 기자
    ▲ ⓒ뉴데일리 박성수 기자

    푸조 2008이 확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변속 충격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구형 2008과 신형 2008을 모두 타봤다. 구형을 먼저 타봤을 때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구형 2008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MCP)를 탑재해 변속이 될 때마다 차가 출렁거렸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 멀미가 날 정도다.

    구형
    2008에 실망한 상태에서 신형 2008로 갈아탔다. 외부 디자인은 차이가 없었다. 내부 인테리어도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 ▲ ⓒ푸조
    ▲ ⓒ푸조

    프론트 그릴은 격자 무늬 위에 수직 크롬 패턴을 조합해 입체적인 형상을 표현했으며 푸조 엠블럼이 그릴 중앙에 위치해 멀리서도 2008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날렵한 인상의 풀 LED 헤드램프,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형상의 3D LED 리어램프도 인상적이었다.

    시동을 걸고 도로에 나가 운전을 해보니 차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

    변속으로 인한 충격을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 신형 2008EAT6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여기에 신형 1.5 BlueH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20%, 최대토크는 18% 향상됐다.

    Blue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제주도 도로를 운전하면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 오히려 동급 소형 SUV와 비교하면 빠르게 치고 나갔다.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80~120km/h 구간에서 속도를 조절해 본 결과 뛰어난 출력을 발휘했다. 이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도 무리 없이 가능했다

    변속기에 익숙해지자 넓은 운전시야가 들어왔다소형 SUV 임에도 불구하고 중형급 이상을 운전하는 것처럼 시야가 넓었다대시 보드 상단부분이 넓고 경사져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또한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해 계기판을 운전자 눈높이에 맞게 대시보드 위쪽으로 높여 주행 중에도 시야와 계기판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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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반나절 가량을 넘게 운전해본 결과 다소 거칠게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18.5km/L를 기록했다정속 주행시에는 20km/L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는 공인연비(15.1km/L)보다 더 높은 수치다.

    아쉬운 점도 있다
    .

    최근 신차에 필수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반자율주행시스템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신형 2008에는 액티브 시티브레이크, ESP, 크루즈 컨트롤코너링 어시스트 포그라이트 등 기본적인 안전사양만 포함돼 있다액티브크루즈컨트롤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이 없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

    편의사양도 부족하다
    전자파킹이나 오토홀드가 없이 수동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조작해야 한다또한 운전석에서도 전자식 시트조절 기능이 없어 수동으로 시트를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수입차 치고는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형 2008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3113만원, GT라인은 331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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