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GSMA 보드미팅' 참석…'글로벌 로밍' 혁신 제안황창규 KT 회장,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로 글로벌 행보 하현회 LGU+ 부회장, '버라이즌-보다폰' 등 글로벌 사업자 만나 협력 방안 집중 논의
  •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U+ 부회장ⓒ뉴데일리DB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U+ 부회장ⓒ뉴데일리DB

    이통 3사 수장들이 일제히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5G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19'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GSMA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총회'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 기반 음성로밍 품질 혁신 ▲괌·사이판에서 국내요금제로 통화 ▲전고객 음성로밍 3분 무료 등 획기적인 로밍 상품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2019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MWC 2015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첨단 5G 시대를 선언했으며,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한 MWC 2017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황 회장은 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하 부회장은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