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M 주력…기업 IT 시스템 통합사업 ‘원-IT’ 추진연평균 성장률 9%대 넘어…“주주 친화정책 내놓겠다”
  • ▲ 오일석 대표. ⓒ 현대오토에버
    ▲ 오일석 대표. ⓒ 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그룹의 IT계열사 ‘현대오토에버(대표 오일석)’가 코스피 시장에 등장한다.

    현대오토에버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철강, 완성차와 함께 건설, 금융 등 여러 산업군을 대상으로 시스템통합(SI, System Integration) 및 시스템운영(SM, System Maintenance) 사업, 그리고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 러시아, 중국, 미국, 멕시코 등 현대자동차그룹 진출 국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IT 지원을 담당 중이다.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SI, SM 사업을 수행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김현수 상무는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이 완성차 36.7%, 부품‧철강이 22.9%로 어느 한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이라며 “지분율 역시 대주주를 비롯한 현대차 계열사가 9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4년부터 꾸준히 높은 매출성장과 함께 부채비율도 매년 감소,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약 80%수준으로 매우 양호하며 무차입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도별로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앞으로 그룹 IT 표준화 및 통합사업인 ‘One-IT’를 통해 사업 고도화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One-IT는 각 기업마다 상이해 호환이 어려운 현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그룹 표준에 맞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다. 대형 그룹사 고객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소형 그룹사 고객, 2021년부터는 국내외 협력사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홈 시스템 HI-oT,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 개발 및 울산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시범 운영하는 등 그룹 내 협업으로 준비에 한창이다.

    회사는 더 나아가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연계된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충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M&A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고 차세대 핵심사업의 주요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구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제공,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4만~4만40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총 351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1404억~1544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8400억~9240억원에 달한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9~2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