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8만100원까지 올라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상승간밤 뉴욕증시 마이크론 급등 영향
  • 삼성전자가 2년 3개월 만에 장 중 8만원을 돌파했다.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첫 '8만 전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 오른 8만100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과 개인들의 투심은 엇갈리고 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1조7000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는 3조54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1위엔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6% 급등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됐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