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직원 증정용 기념품으로 제조"맥주 출시 계획 없어"수제맥주 규제 완화로 제조, 유통 문제 소지 없어
  •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뚜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맥주를 제조, 직원들에게 증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카레 위트 에일', '토마토 블론드 에일' 2종으로 구성된 수제맥주 세트를 직원들에게 증정했다. 해당 맥주캔에는 오뚜기 로고와 함께 브라보(BRAVO) 1969, 브라보 2019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오뚜기 카레와 토마토케찹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2종 맥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오뚜기 측은 창립 50주년 기념품이라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직원 증정용으로 제작한 맥주 기념품"이라며 "출시 계획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오뚜기는 기념품 설명을 통해 카레 위트 에일은 독일 남부의 정통 바이젠 스타일인 밀 맥아, 필스너 맥아에 카라뮤닉 맥아의 색상과 풍미로 어메이징만의 킥을 드러냈고, 여기에 고품질의 아로마를 자랑하는 독일 프리미엄 홉인 할러타우 홉의 산뜻함, 오뚜기의 50년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카레 파우더와 쿠민이 더해져, 농후한 풍미의 황금빛 카레 위트 에일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마토 블론드 에일은 필스너 맥아 베이스에 카라멜 맥아를 블렌딩하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맛에 특징을 부여했고, 미국의 캐스케이드 홉을 사용해 자몽, 감귤과 같은 시트러스한 풍미가 느껴진다. 여기에 오뚜기에서 엄선한 신선한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 퓨레를 더해 산뜻한 맛과 향의 토마토 블론드 에일이 탄생했다.

    한편 오뚜기는 최근 수제맥주 규제가 완화, 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이같은 맥주 제조, 증정은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수제맥주를 개인이 제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개념으로 직원 기념용 맥주를 만들어 나눠준 것뿐 맥주 제품 출시 등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