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세안 교역 1위 국가3월 말 현재 1억6200억 달러 수출
  • ▲ aT 베트남 호찌민 지사 개소식.ⓒ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aT 베트남 호찌민 지사 개소식.ⓒ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아세안 전략국가인 베트남 호찌민에 지사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T 호찌민 지사는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임재훈 호찌민 총영사, K&K 글로벌 고상구 회장 등 한국농식품 수입업체와 유통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교역 1위 국가다. 지난해 전체 아세안 교역의 43%를 차지했다. 올 3월 말 현재 한국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액은 1억62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의 4위에 해당한다.

    aT는 시장잠재력이 큰 아세안시장을 일본에 이은 제2의 농식품수출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2015년 하노이지사를 열었고, 지난해 8월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총괄하는 아세안지역본부로 승격해 포스트 차이나의 거점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aT는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 이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K-푸드의 고품질 이미지를 꾸준히 알려왔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한국 농식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딸기·사과·배·포도 등 신선 과채류를 적극 홍보해왔다. 오는 10월 호찌민에서 열리는 K-푸드 페어에 박 감독을 초청해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베트남은 매년 6%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평균연령이 30세인 젊은 성장국가"라며 "호찌민지사 개소를 계기로 현지 소비패턴, 마케팅 트렌드 등을 반영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