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개의 불량도 용납 불가" 완벽함 추구올해 매출액 4910억, 영업이익 105억 목표신사업·해외시장 개척하며 6년째 최대 실적
  • ▲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경상북도 경산 소재 화폐본부에서 한국은행 기자단을 초청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경상북도 경산 소재 화폐본부에서 한국은행 기자단을 초청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우리나라 화폐 품질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18일 경상북도 경산 소재 화폐본부에서 한국은행 기자단을 초청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조 사장은 '국민 First, 품질 Best'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국민편익 향상과 완벽한 품질을 중심으로 한 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 사장은 "지폐뿐만 아니라 주민증, 전자여권 등 공사가 만드는 제품은 절대 불량이 있어서는 안되는 제품"이라며 화폐의 완벽함을 추구했다. 

    조폐공사는 은행권과 주화 이외에도 수표, 증·채권 같은 유가증권, 전자여권, 주민등록증 등 각종 신분증, 우표, 상품권, 기념 메달, 특수 잉크 등 1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4910억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806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작년 해외매출도 사상 최대인 576억원이었다.

    최근 전자지급수단 확산으로 '동전없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조 사장은 "화폐 제조량 감소 등 주력사업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공공분야 중심으로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 활용, 정품인증 등 신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10월 피난지 부산에서 창립했다. 1966년 부산에 주화공장을 가동하고 1975년 지하 시설을 갖춘 경산 조폐창을 발족했다. 

    이후 1999년 옥천 조폐창을 통합했으며, 2005년 은행권 전용시설을 가동했다. 2007년에는 조폐창에서 화폐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업장은 모두 6곳으로 대전에 본사와 기술연구원, 주민등록증과 전자여권 등을 만드는 ID본부가 있다. 경산에는 은행권과 주화 등을 만드는 화폐본부가 있다. 

    부여에는 은행권 재료인 용지를 제조하는 제지본부를 두고 있고,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엔 은행권 원료인 면펄프를 생산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