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쇼핑 메카서 '의료·첨단도시'로 도약 시동구도심 등 주거단지 개발도 여전… 자족도시로 자리매김
  • ▲ 지난해 열린 '중앙대병원 광명병원' 착공식. ⓒ연합뉴스
    ▲ 지난해 열린 '중앙대병원 광명병원' 착공식. ⓒ연합뉴스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주거시설과 쇼핑시설 개발로 상전벽해를 이룬 경기 광명시 부동산시장이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의료시설과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타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시 곳곳에서는 의료시설 조성이 한창이다.

    지난해에는 KTX광명역세권지구 내 도시지원시설 1-2부지에 들어서는 '중앙대 광명병원' 착공식이 열렸다. 이는 시에서 추진하는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만 7500억원이 투입된다.

    이 병원은 지하 7층~지상 14층, 69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조성된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2021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바로 옆 소하동에도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소하지구 내 마지막 부지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 '광명 G타워'에 중앙대병원이 운영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의원급 의료기관(연면적 최소 9395㎡)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 규모의 이 지식산업센터에는 의료시설 외에도 소하지구 최초의 멀티플렉스와 볼링장, 키즈카페 등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단 조성도 속속 진행 중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2024년까지 2조4000여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동 일원 약 245만㎡ 부지에 일반 산단, 도시첨단산단,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 4개 단지가 조성된다.

    영세 제조업체를 비롯해 4차 산업과 관련된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이를 통해 약 4만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광명동굴 앞 가학동 10번지 일대에는 55만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곳은 관광과 쇼핑, 주거, 문화가 복합된 곳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는 올해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광명역세권과 구도심 개발을 통해 가치를 높인 광명시가 이제는 자족도시 조성에 힘쓰는 분위기"라며 "그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시설과 첨단 산단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지역의 부가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명시는 주거단지 조성도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향후 주거·의료·쇼핑·첨단을 갖춘 자족도시로의 이미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에 의하면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철산동과 광명동의 구도심 개발 소식이 연이어 들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철산동 '철산주공7단지'는 SK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하반기 중 총 131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광명동 '광명뉴타운 15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9월 133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지개발을 통한 주거단지 조성도 잇따르고 있다. 소하동 일원 구름산지구가 대표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5000여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광명시가 추진 중인 의료, 첨단 산단 조성은 광명시의 자족도시 이미지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때문에 구도심, 택지지구 개발 등 여전히 진행 중인 주거사업도 이와 맞물려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경기도
    ▲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