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래된 태극기 우표 16종 공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역사 속의 태극기’기념우표 16종 총 112만장을 14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태극기는 1882년(고종19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갈 때 배 안에서 고안해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음해인 1883년 우리나라 국기로 정식 채택·공표됐다.
      
    역사 속의 태극기는 우정사업본부와 문화재청이 협의를 통해 등록문화재 태극기 20개 중 16개를 선정했다.

    주요 태극기 가운데 ‘데니 태극기’는 구한말 고종이 외교 고문인 미국인 오언 데니(Owen N. Denny)에게 하사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3·1 운동 당시 승려들이 의병활동을 하면서 사용한 ‘진관사 소장 태극기’, 광복 후 완전한 독립국가의 염원을 담아 만든‘한국 광복군 태극기’, 김구선생이 1941년 미국으로 가는 신부에게 건넨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전쟁 시 서울 수복 전투 중에 미군이 시민에게 받은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