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패션 도시 뉴욕, 런던 입성10월 문 여는 노드스트롬 뉴욕도 러브콜K패션 대표 브랜드로 우뚝
  • ▲ 분더샵 헤롯 매장ⓒ신세계백화점
    ▲ 분더샵 헤롯 매장ⓒ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BOONTHESHOP Collection)은 K패션 브랜드 최초로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 헤롯(Harrods)에 정식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1849년 설립돼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헤롯은 하루 평균 10만명, 연간 1500만명의 전 세계 고객들이 찾는다. 이번 입점 자체로도 '세계 최고의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곳이기도 하다.

    분더샵은 단기 팝업 스토어가 아닌 총 300여개의 정식 입점 브랜드 중 하나로 소개된다. 특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만 구성된 2층에서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분더샵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양털∙울 코트 외에 종이와 같이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 파리에서 품질이 에르메스 급이라는 호평을 받은 봉제선 없는 최고급 캐시미어 니트 등 100여종의 독창적인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의 가격은 양털 코트 4400유로, 캐시미어 니트 1000유로, 가죽 치마 1500유로 등이다.

    이처럼 국내 최초 편집숍이자 20여년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선도해 온 분더샵은 2017년 9월 세계 최대 패션 시장인 뉴욕에 입성하며 글로벌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백화점인 봉마르셰(파리)에 입점해 첫 해 만에 목표 매출액의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또 올해 3월 뉴욕의 대표적인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히는 버그도프 굿맨(뉴욕) 입점을 계기로 캐시미어와 모피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사계절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세계 최대 패션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봄·여름 상품은 8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 버그도프 굿맨 내 신진 브랜드 평균 판매율(60%)을 훨씬 웃도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분더샵 컬렉션은 올 봄·여름 상품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가을·겨울 신상품 물량을 20% 늘려달라고 요청을 받는 등 순항 중이다.

    뉴욕과 파리 등 세계적인 패션 도시에서 성과를 내며 분더샵 컬렉션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사업 초창기 뉴욕과 파리 현지 쇼룸으로 바이어를 초청해 입점을 제안했던 분더샵이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먼저 찾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 한 것.

    분더샵 컬렉션은 10월 노드스트롬이 뉴욕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성패션 전문관 'Nordstrom NYC Flagship'에 입점 제의를 받았다.

    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3년 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분더샵 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최초로 헤롯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는 등 세계 시장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