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용화…포크레인 등 이동형 장비로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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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자사 5G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논밭을 경작하고, 고장난 농기계를 AR(증가현실)로 농부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는 등 농촌의 일상을 스마트하게 바꾼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 6611㎡(2000평)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트랙터 원격제어 및 무인경작,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시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들로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보장되고 ▲부족한 농업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으며 ▲농기계 관리가 용이해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높아진 스마트 농촌이 구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시연은 원격제어를 통해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관제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하자 트랙터가 스스로 이동하며 농지를 다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3D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트랙터 상태를 점검하고 AR 매뉴얼을 통해 누구나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는 원격진단 서비스도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그룹 자매사나 관계사, 전문업체 등과 협업해 스마트팜 분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에 적용한 트랙터 외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와 포크레인, 지게차 등 이동형 장비까지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차체 및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첨단 농업 단지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021년에는 B2B2C 등 다양한 사업모델 발굴 및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해성 미래기술개발그룹 상무는 "현재 한국농업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 패러다임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5G,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