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11월 1일 설립미래에셋 5000억원 이상 투자
  • 네이버가 커머스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를 통해 금융 사업 진출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네이버 통장'을 출시할 것"이라며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한 금융 사업의 기반을 키움과 동시에 미래에셋과 협업해 새 시장을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1월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고, 통장과 주식·보험,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네이버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한 대표는 "이용자는 다양한 혜택 속에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추천받아 구매하고 금융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지난해보다 45% 성장하며 4조원을 돌파하며 네이버의 실적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1조 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