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승승장구… 대형프로젝트 힘입어 역대 2번째 최대실적 도전상반기 영업익 872억원, 지난해 1052억원 육박LS산전, ESS·태양광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집중
  • ▲ 구자열 LS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0일 중국 이창시에 위치한 LS홍치전선을 찾아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S
    ▲ 구자열 LS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0일 중국 이창시에 위치한 LS홍치전선을 찾아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S
    LS전선과 LS산전이 올해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두 곳의 쌍끌이 호실적에 LS그룹이 날개를 단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대만과 베트남, 쿠웨이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의 호재로 올해 매출액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유가 등락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과 경험치를 바탕으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LS전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2016년 617억원 ▲2017년 1003억원 ▲2018년 1052억원 등에 육박한다.

    호실적의 배경은 초고압케이블의 수요증가다. 아세안 지역과 중동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급증에 따른 초고압케이블 사용빈도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선업계는 LS전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0년 이후 최대이자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LS전선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74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초고압케이블과 광케이블 등 주력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동시에 적자였던 해저케이블과 중국 홍치전선, 인도법인 등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LS산전 역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며 실적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사업부문이 정상화되고 있어서다.

    LS산전의 ESS 및 태양광발전소의 매출은 올해 2분기 각각 10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신규일감을 다수 따내며 4분기에는 각각 4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2030 이행 계획안’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아울러 파리기후변화협약 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석탄화력의 비중을 낮추는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중인 만큼 ESS와 태양광 사업부문의 추가수주가 기대된다. 

    LS산전은 “ESS와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판로가 생긴 만큼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