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원태 한진 회장.ⓒ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 회장.ⓒ한진그룹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확대하면서 경영참여까지 선언, 향후 조원태 회장 일가와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보에 따라 경영권 싸움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반도건설 자회사인 대호개발은 특별관계자인 한영개발, 반도개발과 함께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이 6.28%에서 8.28%로 늘어났다고 10일 공시했다.

    특히 대호개발은 단순 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즉, 한진칼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가족간 분쟁 속에서 반도건설이 영향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강성부펀드인 KCGI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면서 17.29%로 단일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지배구조 개편 등을 이유로 경영권 장악을 노리고 있어 오는 3월 열리는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간 복잡한 합종현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