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심리지수 104.2…3.7포인트 상승경기 관련 지수 및 가계 재정상황 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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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비심리가 미‧중 1단계 경제‧무역 합의문 서명의 영향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2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2003년∼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는 10월(98.6)까지 비관적이다가 11월(101.0)부터 기준값 100을 넘으면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낙관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하고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구성지수 기여도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요 항목 중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및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각각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및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각각 1포인트 올랐다. 

    주요 항목 외에는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경기인식이 개선되면서 금리수준전망 지수가 4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개선됐음에도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바라보는 시각은 나빠졌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으로 9포인트 대폭 떨어졌고, 현재가계부채 및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에 대한 인식은 넉 달째 움직이지 않고 있으나 물가 전망은 넉 달만에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 1.8%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