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700가구 설계공모, 4월 선정후 2021년 하반기 착공
  • ▲ 옛 성동구치소 부지. ⓒ 서울시
    ▲ 옛 성동구치소 부지. ⓒ 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가 주거·문화·업무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4일 옛 성동구치소 부지내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3기 신도시 조성계획과 함께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포함한 11곳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부지 면적은  8만3000㎡에 달한다. 신혼희망타운 700가구와 1300가구의 공공·민간주택이 들어선다. 복합 비즈니스와 창업공간, 문화, 체육, 청소년 시설도 들어선다.

    이번 설계공모 대상은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 700가구, 약 2만1000㎡다. 보육시설, 놀이터, 공부방 등 커뮤니티 시설과 학교 연결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1~2차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입상작에는 총 1억원의 설계보상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당선된 팀에는 신혼희망타운 기본 및 실시설계권도 제공한다.

    신혼희망타운 외 옛 성동구치소 부지 전체에 대한 개발 제안도 받는다. 우수 제안을 채용해 일대 지구단위 계약에 반영할 예정이며 20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다만 옛 성동구치소 흔적을 남기기 위해 구치소 담장 및 일부 동, 그리고 감시탑 등이 보존될 예정이다.

    원형을 보존하며 일부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시설을 만들고 대중에 개방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한편 성동구치소는 1977년 개청 이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한 2017년 6월26일까지 총 40년 간 서울 동북지역의 미결수 수용 목적으로 사용됐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문정법조단지의 서울동부구치소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성동구치소 용지는 서울 지하철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과 도보 2분 거리(200m)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