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이달 출시 목표로 새상품 준비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 내는 차보험 출시 자동차보험료 산정 방식에 업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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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판매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캐롯손보는 이달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빠르면 이달 중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 마일(PER MILE)’ 개념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면 되는 보험이다. 캐롯손보는 매달 차량 운행 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옵션을 통해 연 단위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캐롯손보는 해당 상품을 1년간 참조순보험요율을 적용해 운영하고 이듬해부터는 자체 요율을 산정해 상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보험사가 평균 주행거리 등이 반영돼 책정된다.

    캐롯손보의 경우 차를 탄 만큼만 보험료를 책정해 부과하기 때문에 주말에 차량을 운행하거나 출퇴근용으로만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을 고객으로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대형 투자자와 함께 출범한 디지털 손보사다.

    현재 100여명의 인력 가운데 절반은 기술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디지털 손보사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캐롯손보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전 운전 습관을 지닌 우량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객들의 운전 거리와 시간, 운전패턴 등의 정보를 보험료 산정과 가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개념 특약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동차 보험료 산정 방식은 미국의 디지털보험사인 메트로마일을 벤치마킹할지 주목된다. 메트로마일은 차량에 무선통신기기를 달아 자동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산정한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인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지난달 14일 출범했다. 캐롯손보는 스위치ON 기능을 활용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등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