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최저점 지났다”황 부회장, 文에 서비스업 적극 살펴봐달라고 건의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이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데일리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이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우한 폐렴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데일리
    “우한 폐렴 사태가 최저점은 지난 것 같다. 롯데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야간에 철저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말이다. 그는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청와대 주최로 열린 ‘우한 폐렴 대응 관련 경제계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 부회장은 “(대통령에게) 서비스 산업이 어려우니 적극적으로 살펴봐달라고 부탁했다”며 “우한 폐렴으로 손님들의 방문이 줄어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태가 가장 안좋은 시기는 지난 것 같다”며 “어제 잠실역에 가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늘었다. 심리적으로 조금씩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우한 폐렴으로 최근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 본점을 사흘간 폐쇄했다. 이 기간 발생한 매출 손실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황각규 부회장은 이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고객이 매장을 많이 찾아줬으면 한다. 손님이 없을 때 찾으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철저히 방역에 나서고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