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방역작업 실시…폐쇄 시 대체 사무실 가동전직원 건강상태 전수조사 등 확산 막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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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은행권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경우 대면접촉이 많아 자칫 감염지로 오인 받을 경우 단순히 사업장 폐쇄로 끝나지 않는다. 발병원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고객 발길까지 끊길 수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매일 본점 로비, 영업부 방역작업에 착수한다. 본점 내 사무실도 주 2회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본점 내 외부인 출입도 제한한다. 거래처와 미팅이 있을 경우 본점 외 지역에서 만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이와 함께 확진자 다발지역을 방문한 직원은 출근 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업무지원그룹을 중심으로 위기대응 TFT를 상시 운영 중이다. 지난 주말 확진자가 급증하자 휴일에도 회의를 열 정도로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을 대상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올렸다. 영업점 일일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대면회의, 단체행사, 지방 출장 등은 통제 중이다.

    또 전직원 대상 매 영업일마다 건강 상태를 전수 조사 중이며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복무 점검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관련 상황 발생 시 대체영업점 등 영업 관련 상황을 고객 대상 SNS,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IT센터 근무 준칙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여의도전산센터와 김포IT센터에서 분리 근무 중이다. 두 개 건물 중 1개 센터 확진자 발생 등 건물 폐쇄를 대비해 이원화한 것이다.

    두 개 센터 모두 확진자 발생 시 보안이 확보된 네트워크로 원격접속 환경을 구축해 필수인력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전산센터 내에는 방호복도 준비해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준비해 둔 상태다.

    신한은행은 직장 폐쇄 상황에 대비해 대체 사무실을 준비했다.

    신한은행 죽전 데이터센터에 S&T센터, 외환업무지원부, 자금부, 금융결제부 등 특수 부서 근무를 위한 BCP(업무지속계획) 사무실을 구축했다.

    죽전 데이터센터 외에도 본점, 광교 백년관, 영등포 등 대체 근무 가능한 사무실을 마련해 지원업무가 가능토록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