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폐쇄 중… 서울시 행정명령 나오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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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14명의 집단감염이 일어나 폐쇄 중인 은평성모병원이 조만간 진료를 재개할 전망이다. 

    4일 병원계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은 현재 서울시와 병원 폐쇄를 종료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 담당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161번 환자로 확인된 후 응급실과 외래진료실 등을 잠정 폐쇄했다. 

    이송담당 직원 외 간병인 등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성모병원은 오늘(4일)부로 13일째 폐쇄된 상태다. 하지만 808병상의 대학병원이 병상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브리핑을 통해 “은평성모병원은 추가 확진 환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개원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병원 폐쇄 명령을 종료하는 또 다른 행정 명령이 있어야만 진료 재개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와 재개원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은평성모병원 진료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료계의 요청도 있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29일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지역 약 150만명의 환자를 케어하고 있는데 병원이 폐쇄될 경우 일반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즉각 폐쇄를 풀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역시 지난 2일 “모든 교직원 및 재원환자의 PCR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접촉자 또한 1인실에서 격리 관리하는 등 더 이상 병원감염 확산 우려가 없기에 하루빨리 진료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