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 경화성 담관염에 이어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도 지정NASH, 자가면역간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개발 범위 확대 기대
  • ▲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이하 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FDA가 비알콜성 지방간염(이하 NASH) 치료제 HM15211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FDA가 HM15211를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 희귀약으로 지정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이로써 HM15211는 NASH뿐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개발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원발 담즙성 담관염은 원인 미상의 간내 담도의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담관이 점진적으로 파괴돼 담관 폐쇄·간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희귀약 지정에 따라 한미약품이 지금까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은 총 10건이 됐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연이은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도 HM15211의 가능성을 입증받았다”며 “한미약품은 대사성 질환과 항암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