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NASH 치료 혁신신약에 주목"

한미약품의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HM15211의 다중 표적 치료에 따른 고무적인 효과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NASH 혁신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이하 HM15211)'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HM1521는 단일 타깃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삼중(Glucagon, GIP, GLP-1) 작용제로,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HM1521 구성 성분 중 하나인 글루카곤은 직접적으로 지방간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와 함께 인슐린 분비,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인슐린 분비,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 해 지방간과 염증, 섬유화를 동시에 타깃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 KOL(Key Opinion Leader)들이 HM1521 연구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향후 개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이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HM1521가 가진 다중 표적 치료에 따른 고무적인 효과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MRI-PDFF(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 검사에서 의미있는 지방 감소 효과를 비만이 동반된 NAFLD 환자에서 확인했다. HM1521 투여 환자의 대부분에서 3개월 이내에 30% 이상의 지방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간을 타깃으로 한 지방산 생합성과 베타 산화에서도 신속하고 강력한 효과를 확인했다.

간 염증과 섬유증을 유도한 모델에서 HM1521는 위약 투여군과 FXR 길항제 투여군 대비 간 섬유화 억제, 간 염증 감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HM1521는 NASH 치료 효과의 평가 기준이 되는 다양한 지표들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 임상정보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서 NASH를 적응증으로 설정해 둔 치료제들 중 한미약품의 HM1521처럼 다양한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후보 물질은 찾을 수 없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HM1521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NASH 치료제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NASH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