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글로벌 전역 취소수수료 0원여기어때, 전국 1000곳 취소수수료 제로야놀자, 대구·경북·제주 제휴점 광고비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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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취소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는데 수수료가 많거나 취소가 불가해 소비자들이 난처함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외 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업체들이 '취소수수료 0원'이라는 착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예약 취소 정책을 전 세계 모든 나라로 확대해 회원으로 가입한 숙박업체와 예약 고객이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책은 3월14일전 예약분에 한해 4월14일 이전에 체크인 예정된 숙박건에 적용된다. 

    에어비엔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세계적 대유행(판데믹)으로 선포해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상참작이 가능한 상황 정책을 적용한다"며 "고객들이 환불을 받을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대책을 발표했다.

    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취소수수료 제로 정책'을 일시적으로 시행했다. 취소는 이달 31일까지 숙박하는 예약건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예약 취소를 받았다.

    초기에는 제휴업체 300여곳에서 참여했지만 호텔과 리조트, 풀빌라를 포함한 펜션과 캠핑장 등 다양한 제휴업체에서 참여가 확대돼 총 1000여곳이 착한 나눔에 동참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여행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는 제휴점과 함께 일시적인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가맹점을 위한 상생 지원책을 내놨다. 대구·경북·제주 지역 내 가맹업주에 상생 지원책으로 3월 광고비 전액을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착한 나눔을 시행했다. 이어 강원 지역 여행업계 피해 극복을 위해 강원도와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간 6억원을 지원해 가격 할인 지원금을 지원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및 숙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가맹점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상생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상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마케팅을 진행하기 보단 상생과 방역을 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파트너사와 소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