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글로벌 사업조직과 인력 철저히 현지화”중국·아세안 등 성장잠재력 높은 시장 중심으로 지역전략 수립LS전선, 글로벌 균형성장 위한 ‘2030 비전’ 발표
  • ▲ LS전선의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LS
    ▲ LS전선의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LS
    LS그룹이 글로벌 전력인프라 및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구자열 LS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달성해야할 핵심목표로 글로벌 사업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사업의 운영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LS는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전략을 수립했다. 현지 진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LS산전은 해외에서 새 활로를 찾기 위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구자열 회장은 지난 1월 신임 임원진을 대상으로 “LS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신임 임원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LS그룹의 신규 임원진에는 LS전선의 인도법인장과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 E1의 해외영업부문장 등 각 계열사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인사가 많은 편이다.

    LS는 올해 전세계적으로 시장수요가 늘고 있는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전환 분야에 핵심기자재 및 기술공급, 투자확대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해외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본격화했다. 베트남에 전선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늘린 바 있다.

    LS 관계자는 “초전도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친환경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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