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4세 이하 청년 6만명 혜택 예상전세대출 평균 금리보다 0.33% 저렴
  • ▲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이용 현황.ⓒ금융위원회
    ▲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이용 현황.ⓒ금융위원회

    청년들의 주거 고민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위원회는 국무총리 주재 ‘현안조정회의’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공급 규모를 4조1000억원 확대키로 결정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7000만원 이하 보증금, 월 50만원 이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2년 동안 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최대 8년까지 이자만 납부한 후 원금은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이 상품은 총 1조1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지원됐지만 실제 지원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상품 출시 이후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해는 공급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액은 전세대출의 경우 5009만원, 월세대출이 591만원으로 집계됐다. 금리는 시중 전세대출 평균금리인 2.90%보다 0.33% 포인트 저렴한 평균 2.57%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내외, 월세의 경우 월 1만원의 이자만을 납부하는 것으로 주거비 경감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특히 이용자 중 28.5%가 소득이 없는 학생, 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자체가 어려운 소외계층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청년 주거문제 해결효과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공급 규모 확대로 인해 약 6만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그동안의 집행됐던 금리보다 더 저렴한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기대된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다른 은행도 온라인을 통한 신청이 가능토록 개선해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