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부터 6주간 전사 디지털워크 시행구성원 64%, '평소와 유사하거나 더 효율적' 평가
  • ▲ ⓒSKT 블로그 '인사이트' 캡처
    ▲ ⓒSKT 블로그 '인사이트' 캡처

    SK텔레콤이 4월부터 조직·지역별 자율 재택근무 체제인 '상시 디지털워크(Digital Work)'에 들어갔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조직·지역별 '상시 디지털워크'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정국을 벗어나더라도 개인 사정에 따라, 혹은 기호에 따라 집에서 일하고 싶은 구성원들은 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25일부터 6주에 걸쳐 대기업 중 최초로 전사 디지털워크를 시행했다. 회사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내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6주간의 디지털워크 결과를 반영해 '상시'로 본 프로그램을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업무수행 효과'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성원 920명 중 약 64%가 재택근무에 대해 '평소와 유사하거나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다소 불편하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34%)'까지 항목을 포함하면 98%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디지털워크의 긍정 반응에서 나타난 주요 키워드는 '시간, 출퇴근, 몰입, 절약, 회의, 커뮤니케이션' 등이었다. 디지털워크를 통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오히려 근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직원들의 디지털워크 모습은 다양했다.

    SK텔레콤의 공식 블로그인 '인사이트'엔 ▲생후 64일 된 쌍둥이의 아빠로, 아이 둘을 둘러메고 일하는 직원 ▲집안 업무공간을 나만의 최적화된 근무 환경으로 만들어 '스마트 오피스'를 실현한 직원 등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워크로 근무 방식을 전환한 것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선택이었지만, 새로운 업무수행 방식을 경험한 SK텔레콤 직원들은 좋은 경험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며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디지털워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해당 방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