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공개·유상증자 기지개…16조718억 발행금융권 자금확보 활발, 금융채 전월대비 2.5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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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유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중 공모를 통한 주식·화사채 발행실적은 16조7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4조5999억원 증가한 수치로 침체됐던 기업금융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모두 증가하면서 한 달 전보다 1238억원 늘었다.

    기업공개는 5월 중 2건이 있었다. 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5호(70억원), 드림씨아이에스(202억원)가 기업공개를 실시하며 IPO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유상증자는 KR모터스(260억원), 심텍(619억원), 디비메탈(573억원) 등이 실시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회사채 시장도 서서히 활력을 찾고 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으로 전월대비 6970억원 증가했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 발행 비중이 한 달 전보다 13.5% 포인트 증가한 게 눈에 띈다.

    하나금융지주 8000억원, KB금융 6000억원 등 금융지주 중심의 금융채 발행도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총 14건 발행됐으며 규모는 약 2조800억원에 달했다.

    은행채 역시 9500억원 발행하며 한 달 전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발행 규모는 4월과 비슷했지만 지방은행이 1000억원 증가한 3000억원을 발행하며 규모를 키웠다.

    할부금융사와 증권사의 회사채 발행도 증가했다. 각각 22.2%, 50% 증가하며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반면 단기자금 시장은 위축된 모양새다. 일반CP는 12조8498억원으로 전월대비 17.2% 감소했다.

    단기사채의 경우 69조331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7259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