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12개월 무이자 할부 등 파격 혜택5시간만에 한화 약 846억 돌파 신기록애플 하반기 출시 아이폰12, 中 시장 흥행 자신감
  • ▲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618周年慶)에서 애플사의 아이폰11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연합뉴스
    ▲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618周年慶)에서 애플사의 아이폰11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연합뉴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618周年慶)에서 애플사의 아이폰11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홍콩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최근 미중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나온 결과여서 올 하반기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12의 흥행에도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쇼핑몰인 티몰(天톈마오)에서 아이폰11은 10% 할인과 12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파격혜택에 힘입어 판매개시 5시간만에 판매액 5억 위안(약 846억 5,000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618 쇼핑 축제는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중국 2위 온라인쇼핑몰인 징둥(京東)이 알리바바의 광군절(11월 11일)에 대항해 창사 기념일인 6월 18일을 전후로 개최한 유통업계 할인 행사이다. 

    618 쇼핑 축제와 광군절 두 행사는 중국의 상하반기 소비 이벤트로 성장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흐름을 파악하는 주요 행사가 됐다. 

    618 쇼핑데이 판매금액 기준 톱 10에 오른 제품 가운데 핸드폰이 2위를 차지하는 배경에는 아이폰11의 판매 신기록 갱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 지난해 618 행사때도 아이폰은 스마트폰 브랜드별 판매 실적에서 판매액 기준으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은 유별나다.

    이때문에 중국의 젊은층에서는 "애국주의는 있어도 애국소비는 없다"는 말도 공공연히 나온다. 

    중국인들의 변함없는 아이폰 사랑에 미국의 애플사는 이미 아이폰12 부품 주문량을 기존 계획보다 20% 이상 확대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아이폰 신제품 주문량이 5월까지는 8,200만대 수준이었으나 6월 들어 8,500만 대 수준까지 상향된 뒤 최근에는 9,000만대 이상까지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시될 아이폰12는 5G 통신 지원, OLED 탑재, PMP 탑재로 배터리 향상, 3D ToF 등 스펙 상향에도 고가 전략을 포기하고 출시 모델 수 확대 (2019년: 3개, 2020: 5개, 2021: 7개)를 통한 출하량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12의 출시 가격이 아이폰11대비 10~20%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