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상반기 인기폰 출고가 전년比 20% 떨어져코로나19 여파, 합리적 소비 추구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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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1~6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종의 평균 출고가가 전년 대비 20%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중저가폰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 10종 중 60만원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갤럭시A50(5위·47만3000원), 아이폰SE(6위·53만9000원), 갤럭시A30(7위·34만9800원), 갤럭시A10e(10위·19만9100원) 등 총 4종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 10종에 60만원 이하 스마트폰은 1종(갤럭시와이드·9위·29만7000원)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3종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갤럭시S10 등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모델들이 판매량 1∼4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1∼2위가 아이폰11(99만원), 갤럭시A90 5G(89만9800원) 등 100만원 이하 스마트폰이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20플러스(135만3000원)·갤럭시S20(124만8500원)은 3∼4위에 그쳤다.
판매량 상위에 중저가폰이 대거 포진하고, 플래그십 라인업 중에서도 저렴한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 판매량 상위 10종의 출고가 평균은 지난해 104만5000원에서 올해 86만9000원으로 약 20%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의 가격이 줄곧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소비자들이 중저가폰을 선택하자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