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위험시설(E등급) 대상 공공참여 도시재생형 정비사업 첫 사례
  • ▲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계획도.ⓒLH
    ▲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계획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2일 서울시 및 영등포구에서 공람 완료된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1970년 건축된 영진시장은 50년 이상 경과된 장기노후 시장건축물로 과거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간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방치되며 2017년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을 받는 등 시급한 조치가 요구됐다.

    이에 LH‧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영등포구는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과 도시정비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마련했고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으로 선정됐다. 위험건축물 최초 긴급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공공참여 위험시설물 대상 도시재생형 정비사업의 첫 사례가 됐다.

    LH는 재난위험시설물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기 이주를 시행하고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2754㎡에 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104가구 및 공공임대상가와 생활SOC시설이 포함된 판매‧업무시설로 바뀌게 된다.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125억원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 이주상가, 공공임대상가 조성에 사용해 영세상가 세입자의 둥지 내몰림을 방지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영진시장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안전우려 건축물에 대해 주민의 안전과 함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