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난임 직원 6개월 무급휴직제도 도입 논의삼성화재·현대해상 난임 직원 최대 1년 휴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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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여성 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사내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시행, 난임 휴직제도 등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노사가 난임 직원 최대 6개월 무급휴직 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혼 여성을 위한 난임 휴직제도는 인공수정 등 난임 치료를 위해 신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직원이 난임 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휴직이 가능하다. 

    KB손보는 현재 여직원 전용 휴게실 운영, 자녀 유치원비 지원, 세 자녀 출산 축하금 등 여성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인 가운데 여성 직원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KB손보는 여성 인재와 리더 양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올해까지 여성 관리자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장 이하 40여명의 여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대해상도 난임 직원(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습관성 유산 등)에 대해 1년 이내의 휴직 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를 받기 위한 휴가도 연간 3일 이내(최초 1일 유급)에 한해 제공한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몸이 불편할 때, 또는 수유 등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직장 내 모성보호 시설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여성 직원들을 위해 난임 휴직제도(최대 1년)를 운영 중이며 산전, 검진, 산후, 난임 등의 휴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또 무자녀 임직원 치료비 지원 고충처리제도를 통해 불임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성보호 전담창구를 통해 기혼 여성 직원들이 임신, 출산 관련 상담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여성 직원들에게 태아검진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태아검진휴가 일정은 28주까지 4주마다 1회, 29~36주까지 2주마다 1회, 37주 이후 1주마다 1회 등으로 제공한다.

    DB손보는 연간 3일의 난임휴가를 제공하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1일 최대 5시간까지 단축가능)를 시행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여성직원의 출산휴가를 90일에서 105일로 확대 운영 중이며, 신생아 1인당 출산장려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