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휴대폰으로 음성통화·문자 이용 못 해SK텔레콤, 단말 구매 지원 등 2년간 운영기존 번호 내년 6월까지 유지 가능
  • ▲ 이동통신사 매장 ⓒ뉴데일리DB
    ▲ 이동통신사 매장 ⓒ뉴데일리DB
    SK텔레콤이 다음날인 2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모든 2G 기지국을 닫는다. 2G 휴대폰으로 음성통화,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7일 0시 2G 종료 작업을 마무리짓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6일 강원·경상·세종·전라·제주·충청을 시작으로 2G 종료를 진행해왔다. 같은달 13일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에는 경기·인천에서 서비스를 끝낸 바 있다.

    2G 기지국이 모두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2G 휴대폰에서 음성통화,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2G 이용자의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단말 구매’ 및 ‘요금 할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말 구매 지원은 30만원의 구매 지원금에 요금 1만원 할인 혜택(24개월)이 포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 2, 갤럭시J 2 프로 등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중 하나를 무료로 준다.

    요금 할인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해주는 지원 방안이다. 다만 2G 이용자가 LTE 등으로 전환하는 경우 011, 017로 시작하는 번호는 010으로 바꿔야 한다. 기존에 쓰던 번호를 유지하길 원하는 이용자는 내년 6월까지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2G 종료에 따른 소비자 반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1일 ‘SK텔레콤 2G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SK텔레콤의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의 2G 이용자는 지난 6월 기준 38만40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