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매미 피해 버금전국 곳곳 수해복구 한창상반기 부진 물량 상쇄 전망
  • ▲ 유진기업의 레미콘 공장. ⓒ유진
    ▲ 유진기업의 레미콘 공장. ⓒ유진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극심한 실적부진에 빠져있던 업계에 뜻하지 않은 수해복구 특수가 닥쳤다.

    전례 없는 폭우로 전국 곳곳의 시설물 피해는 3만9470건(공공 1만4182건·사유 2만5288건)에 달했다.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물 피해가 545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천과 산사태 피해도 각각 1912건, 1804건으로 집계됐다.

    곧장 응급복구가 이뤄져야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시멘트 레미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당시와 비견할 정도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유진기업과 쌍용양회 등은 물론 전국의 중소업체들까지 출하량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시멘트 출하량은 2580만톤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7% 줄은 규모다.

    하지만 수해복구 특수로 상반기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