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콘솔 게임 규모 65조 전망엔씨, 11월 음악 게임 출시넷마블, 4분기 닌텐도 스위치 출시넥슨, 카트라이더 활용 게임 개발 중"2021년 콘솔 게임서 3N승부 갈릴 것"
  • ▲ 퓨저 이미지 ⓒ엔씨소프트
    ▲ 퓨저 이미지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1년 약 6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2021년 543억달러(약 6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2627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으로 3년 새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유망한 콘솔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게임 업계 맏형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줄줄이 신작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10일 북미·유럽에 콘솔·PC 신작 게임 '퓨저'를 출시한다. 퓨저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미국 개발사 하모닉스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이 게임은 콘솔 3대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를 비롯 PC(윈도우)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아내 윤송이 대표가 이끄는 북미 자회사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유통·서비스)할 계획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 100곡 이상이 수록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 4분기 닌텐도 스위치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Time Wanderer)'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다운로드 6000만건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전작의 명성을 잇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 스토리 라인과 엔딩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해당 게임의 공식 사이트를 개설하며 마케팅 홍보에도 나섰다.

    넥슨도 간판 IP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콘솔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넥슨과 원더홀딩스의 합작법인 조인트벤처에서 맡은 첫 프로젝트로 던전앤파이터 개발을 주도했던 허민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세계 3억8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트라이더의 계승을 이을 전망이다.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했던 게임사가 내년에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활발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자사의 IP를 독창적으로 활용한 게임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