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FIFA 모바일' 구글플레이 상위권 랭크넷마블 '스톤에이지 월드',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모바일 주목자체 IP 활용 승부수... 흥행 여부에 하반기 실적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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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신작들을 속속들이 출시하면서 움츠렸던 게임 시장이 활개를 띄고 있다. 특히 각사의 주력 지식재산권(IP)으로 무장한 게임들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흥행의 주역이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12일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기준 상위권(인기 순위 2위, 매출 순위 4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가 12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일일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명으로 서비스 1주차 기록을 경신했다.또한 이달 10일에 출시한 모바일 축구게임 'FIFA 모바일(피파 모바일)'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4위, 매출 순위 10위에 랭크되면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게임 역시 PC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을 모바일화한 게임으로, 출시전 예약자가 200만을 넘어선 바 있다. 여기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라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까지 더해 넥슨 게임 3개가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넷마블도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를 18일 출시, 흥행 몰이에 나선 상황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출시 첫 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2위에 오르며 초반 진입에 연착륙했다.이와 함께 넷마블은 3~4분기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2'를 각각 출시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동한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체 IP를 활용한 대작 게임들을 통해 다시한 번 왕자를 탈환하겠다는 복안이다.엔씨소프트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갖춘 상황이다. 강력 IP로 꼽히는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대표적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MMORPG '블레이드&소울2'에 이목이 쏠려있다.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한 게임으로, 리니지에 맞먹는 대표 IP에 속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를 통해 리니지M 시리즈와 투톱 체계를 갖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각사별 주력 IP로 무장한 게임들인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045억원(828억엔), 영업이익 4540억원(41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이 53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39.8%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204%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