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지원센터, 5월 출범 후 34건 혁신 제품·서비스 출시 지원가스탐지로봇, 주민 불안감 해소·도시치안 확보 도움에 실증특례
  • ▲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로봇 D-BOT. ⓒ대한상의
    ▲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로봇 D-BOT.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가스탐지로봇 등 3건의 샌드박스 안건을 승인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관련 민간기구다. ICT융합과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모든 분야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출범 이후 34건의 혁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출시를 지원했다.

    이 제도를 통해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개발한 자율주행 순찰로봇(D-BOT)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D-BOT은 산업단지 주변을 돌며 유해가스 누출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로봇에 부착된 센서로 오존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6종의 유해가스 누출여부를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한다. 또 주거지역에서는 화재단속과 밤길 지킴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법상 자율주행로봇은 차량에 해당돼 보도 및 횡단보도를 달릴 수 없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상 순찰활동에 사용되는 영상정보도 사전 동의 없이 취득할 수 없다.

    단, 샌드박스 심의위는 실시간 가스누출 점검으로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도시치안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실증특례 승인을 의결했다. 도구공간은 산업단지와 인근 주거지역에 로봇 6기를 투입해 2년간의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D-BOT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캠핑용 에너지저장장치로 변환하는 스타트업 ‘굿바이카’의 상품과 병원용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도 실증특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