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71% 급락…환율 5.2원 내린 1127.7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2340선으로 내려왔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0포인트(0.72%) 내린 2343.9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경기부양책의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0%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4%, 나스닥 지수는 0.37%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오른 2366.50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넓혀갔다. 

    거래성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93억원, 118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43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1273만주, 거래대금은 11조4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6%대, 건강관리기술·생물공학은 5%대, 방송과엔터테인먼트·에너지장비및서비스·항공화물운송과물류·통신장비는 4%대 하락했다. 기계·핸드셋·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증권 등도 내렸다. 반면 해운사·자동차·생명보험·IT서비스·자동차부품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83%), 네이버(1.75%),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카카오(3.09%), 삼성SDI(1.65%)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69%)는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타계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일부 삼성그룹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13.46%), 삼성물산우B(29.86%), 호텔신라우(29.97%), 삼성생명(3.80%)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 수혜주로 분류되는 아남전자(29.92%)는 덩달아 급등했다. 

    반면 이날 빅히트(9.57%)는 15만원대로 내려오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명성티엔에스(22.50%)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했다. 자진 상장폐지와 관련해 부인 입장을 내놓은 롯데손해보험(6.13%)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9.96포인트(3.71%) 내린 778.02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14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167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