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61% 하락, 환율 3.7원 오른 1135.1원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스피가 2.5% 넘게 추락하면서 3개월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양호한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31%) 내린 2319.56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장중 2% 넘게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국가들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거래성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조414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9억원, 458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7514만주, 거래대금은 11조4583억원으로 집계됐다.

    문구류(1.55%)와 전기제품(1.1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장비및서비스, 게임엔터네인먼트, 방송과엔터테인먼트,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 등은 4%대로 추락했다. 해운사, 화학, 자동차부품, 가구, 건강관리기술, 자동차 등도 3%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2.58%) 내린 5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각각 2.20%, 2.85% 떨어졌으며 LG화학도 6.14% 내렸다. 

    LG화학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지(배터리)사업부문을 떼어내는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전 거래일 대비 4만원(6.14%) 내린 6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빅히트는 기관들의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일부 시장에 풀리게 된 영향으로 10% 가까이 급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9.55%) 내린 1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서 대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12.98% 올랐다. 수주금액 4조5000억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 6조4000억원의 70%에 달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규모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12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 2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91개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135.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