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형 실증단지 스마트빌리지 54가구…혁신기술 40개 적용수자원공사-삼성물산-신동아 공동조성…내년 12월 준공.
  •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개요.ⓒ국토교통부
    ▲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개요.ⓒ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일부터 부산 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실증서비스를 체험 및 피드백해 기술을 보완하고 실증된 기술은 시범도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중이며 총 56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2가구는 체험세대로 대국민을 대상으로 운영기간중 방문객을 별도로 모집한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 신동아건설이 공동으로 조성중으로 내년 12월 준공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각 가정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단지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진단도 이뤄진다.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한다.

    스마트빌리지는 리빙랩 운영기간(5년)동안 임대 보증금 및 임대료가 없는 무상임대(매월 관리비만 납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 및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관리세대(6가구), 특별세대(12가구), 일반세대(36가구)로 나누어 모집한다. 관리세대는 실증서비스의 운영을 주도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세대로, 총괄조정관리 역할을 할 입주자(퍼실리테이터)를 선발하게 된다.

    특별세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반세대는 세대 및 연령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하여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대규모 리빙랩형 실증에 대한 기대로 국내 강소기업이 11개 혁신기술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혁신기술 실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시티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