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1위 기록아이폰12 출시 연기 영향 반사이익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판매 확대
  • ▲ 삼성 '갤럭시노트2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노트2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선두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분기(27.3%) 대비해서 약 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30.2% 점유율로 2위를, LG전자는 14.7%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통상 3분기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미국 시장 내 애플의 영향력은 크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12 출시가 4분기로 늦춰지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은 지난달 중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이고 글로벌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12 출하량이 7500만대로, 전작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8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와 9월 갤럭시Z폴드2와 함께 중저가폰 판매량을 늘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온라인 언팩을 세 차례 진행하면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더2, 갤럭시S20 FE 등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화웨이(14%) ▲샤오미(13%) ▲애플(11%) ▲오포(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98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A 시리즈가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S21(가칭)'을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빠른 내년 1월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통상 2월에 언팩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은 화웨이 공백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