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 발표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이후 고용회복 패턴은 과거와 비슷하지만, 악화기간에 비해 회복이 느리다”라고 말했다.

    과거 IMF,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회복 경로는 취업자수가 감소한 기간보다 회복하는데 더 오랜시간이 소요되는 비대칭적 회복패턴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실업보다 일시휴직과 구직단념이 증가하면서 노동수요·공급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 부총재보는 “일시휴직자 및 실직자의 복직이 이뤄진 후에야 신규 채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용회복 패턴은 과거와 비슷하지만 회복시간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시휴직자가 증가한 서비스업의 경우 복직률이 3~10월 중 36.8%로, 제조업(47.6%) 및 건설업(45.5%)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