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vs 미니LED TV 직접 비교미니LED, 초고속 촬영시 플리커 현상 뚜렷"번인 문제, 소비자 이슈 아냐… 지속 개선할 것"
  • ▲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시바.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시바.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과 미니LED TV 패널을 직접 비교하며 "OLED가 경쟁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언론에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홈 존 ▲게임 존 ▲레스토랑 존 ▲리테일 존 등 다양한 컨셉으로 전시관을 구성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리하고 더 나은 삶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침대와 55인치 투명 OLED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는 다양한 화면비로 투명 OLED를 작동시켜 날씨 정보를 확인하거나 TV 또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활용해 스시바와 동일한 환경을 연출했다. 손님과 요리사 사이 공간에 설치된 투명 OLED가 파티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메뉴 확인이 가능하며 23.1인치 인터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문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환경을 재연시켰다.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 벤더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전시함과 동시에 OLED 우수성을 알리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북미 시장에 시판 중인 65인치 미니LED TV와, 동일한 크기의 OLED TV를 놓고 각각 색 재현력, 시야각, 반응속도 등을 설명했다. 또 미니LED TV에 탑재된 백라이트(BLU)를 꺼내 광원 움직임과 블랙(검은색) 재현력을 시현해 눈길을 끌었다.

    두 TV를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고 OLED TV에서는 미니LED TV와 달리 느린 화면으로 볼 때 화면에 깜빡임이 생기는 플리커 현상이 없다는 점, 인체에 유해한 블루라이트가 적어 눈 건강에도 더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OLED는 LCD TV와 달리 눈 건강을 해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을 뿐 아니라 플리커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니LED를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LCD에서 백라이트를 조금 더 개선한 기술이기 때문에 LCD가 가지고 있는 블랙, 빛샘, 플리커 같은 LCD로서의 한계는 계속 가져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중에 여러 가지 기술이 혼재돼 있어서 소비자들을 약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며 "디스플레이 종류가 나올 때 자발광 디스플레이냐, 아니면 백라이트로 LCD를 쓰는 비자발광 디스플레이냐를 구분해야 한다. 미니LED는 미니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의 문제접으로 지적받고 있는 번인(잔상)에 대해서는 "잔상 문제가 심각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마켓에서 OLED가 메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데, 그 얘기는 OLED 잔상이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본다"며 "또 OELD 기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점점 더 좋은 특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 양산한 LG디스플레이는 기존 88·77·65·55·48인치 외에 올해부터 83, 42인치 OLED TV 패널을 신규 양산하고, 향후 20∼30인치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게이밍·모빌리티·개인용 디스플레이 등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013년 첫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은 지난해 45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700만∼80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LG디스플레이
    ▲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