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다른 지향점으로 눈길알아서 똑똑하게 고쳐주는 '업스케일링''공감 지능'으로 맞춤형 솔루션 'AI 홈'
  • ▲ 6일 독일 베를린 IFA 2024에 전시된 삼성전자 스마트싱ⓒ베를린=안종현 기자
    ▲ 6일 독일 베를린 IFA 2024에 전시된 삼성전자 스마트싱ⓒ베를린=안종현 기자
    https://youtu.be/uWk47fy1iaY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맞붙었다.

    두 회사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쏟아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무게 있는 박람회인 만큼 TLC,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도 거셌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수십년간 가전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인 두 회사는 AI를 구현하는 방식도 조금씩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삼성 "AI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삼성전자가 이번 박람회에서 제일 앞세운 지향점은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과 개선된 일상이다. 모든 사람과 모든 곳에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신기술은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전환시켜주는 'AI 업스케일링'. 작은 화면에서만 소화가능할 법한 영상을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부드럽게 쏟아냈다. 95년 전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연설 영상이 바로 어제 녹화한 것처럼 재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를 위해 2024년형 Neo QLED 8K는 역대 삼성 TV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인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처리해 업그레이드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삼성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7년간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호평을 얻었다.

    내장 센서로 수면·활동량·수면 심박수·수면 변동률 등 사용자의 건강을 24시간 추적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인사이트가 담긴 에너지 점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더 나은' 방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 ▲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AI홈 시스템ⓒ베를린=안종현 기자
    ▲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AI홈 시스템ⓒ베를린=안종현 기자
    LG "공감 지능 앞세워 맞춤형 솔루션"

    삼성전자가 수많은 데이터로 가장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AI라면 LG전자는 고객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추구한다. '공감 지능'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은 집 안 가전과 IoT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특정 고객이 사용하는 가전에서 모은 개별적 특성을 베이스로 니즈를 파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싱큐온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 고객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여기서 뽑아낸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을 베이스로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도록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한다.

    실제로 LG전자 부스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 했다. 은퇴 후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액티브 시니어'나 아이나 반려동물의 생활 루틴을 배려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홈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 맞춤 공간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