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PC 등도 물량 확보에 차질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공급부족 심화1월 반도체 가격 반등 이후 상승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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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 PC 등 기존 수요까지 옮겨붙고 있다. 수요과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전망되고 있다.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부품 부족으로 고급형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과거와 달리 스마트 폰 부품 공급에 있어 가장 어려운 상황으로 반도체칩과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주요 스마트 폰 부품의 가격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망됐다.이는 스마트폰 부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PC용까지 확산되면서 자동차용으로 촉발된 공급부족 문제는 더욱 야기되는 모습이다. 콘솔 게임기를 만드는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이유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는 5G 확대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줄었던 IT 기기 수요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의 경우 향후 서버 D램 가격의 인상을 전망하면서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PC 업체들도 다가오는 성수기 대비, 부품 재고를 축적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트북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의하면 서버 D램의 고객사 재고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노트북, 태블릿과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증설 등으로 매출이 24% 증가했는데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기존 12%보다 5∼6%포인트 높게 예측되는 상황이다.글로벌 반도체 가격은 지난 1월 들어서며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달러로 전월대비 5.2% 증가했다.D램 가격이 3달러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0월 가격은 무려 8.9% 하락한 이후 보합세를 이뤘다. 지난달 현물가격이 반짝 상승하면서 고정거래가격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졌다.통상 D램 고정가격의 경우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물가격을 통해 시장 변화를 감지한다. 지난달 현물 가격은 3.39 달러를 나타내며 12월 들어서 누적으로 22.4% 상승한 바 있다.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보다 8.4% 증가한 46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은 올해보다 13.3% 증가한 1353억달러(약 147조원)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1분기 서버용 등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전 분기보다 최대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