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비스 시작1분기 내 가맹택시 1000대로 글로벌 자본력+내비게이션 1위 결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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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도전한다.
티맵과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지분은 우버가 51 %, 나머지 49 %는 SK 텔레콤 소유로 4월쯤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로부터 차량호출서비스 합작사 설립도 승인받았다.
진출과 철수, 재진출의 우여곡절을 겪었던 터라 이번 재도전은 더욱 주목 받는다.
우버엑스는 지난 2013년 한국 진출 후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2015년 사업을 철수한 후 우버 일반 택시서비스로 국내 시장에 남았으나 파급력은 미비했다.
절치부심한 우버는 국내 차량호출 서비스시장 1위인 '카카오T'를 타깃으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을 파트너로 삼았다.
글로벌 자본력과 티맵이 연계하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합작법인은 우선 가맹택시인 '우버 택시' 시범 서비스를 서울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우버택시·우버블랙·티맵택시 등 각사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타깃 마케팅이다.
휠체어 이용 승객 등을 위한 '우버 어시스트', 임산부나 영유아 동반자를 위한 '우버 베이비', 반려동물 관련 비품을 비치한 '펫 택시' 등 특화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우버 코리아 측은 "현재 600여 대의 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1분기 이내에 가맹 택시를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에 본격 공략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의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