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강남 자차 20~30분대…5호선 2단계연장 연내완공 하남 신장동 시세 3.3㎡당 2300만원…"이보다 낮을 것"
  • ▲ 하남교산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 하남교산지구 조감도. ⓒ 국토교통부

    수도권 주택공급 주요방안중 하나인 3기신도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경기과천·안산장상 등 7개지구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3기신도시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하남교산·인천계양신도시 보상협의를 진행, 이달초 기준 교산지구 43%·계양지구 35% 가량 토지보상을 마쳤다. 이외 나머지 지구는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신도시 홈페이지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에 가입한 12만명중 20%가량이 하남교산을 관심지구로 선택했다. 하남교산은 경기 하남 천현동·향동·하사창동·교산동·상사창동·춘궁동·덕풍동·창우동 일대 649만㎡ 부지에 총 3만2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하남교산이 수요자 관심을 끈 이유는 서울잠실·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자차 이용시 편도 20~3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미사역~하남풍산역) 구간이 지난해 8월8일 운행에 들어갔고, 2단계(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산단역) 구간도 오는 3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사전청약일정은 올해 11월에서 12월 사이 1100가구가 공급되고, 2022년 상반기 25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예상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국토부는 3기신도시 공급가격을 시세의 70~80% 수준에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례로 오는 8월말 입주를 앞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호반써밋에듀파크' 경우 2018년 11월 공급당시 평균 분양가격이 전용 59㎡ 기준 3억8270만원으로 3.3㎡당 1594만원 정도였다. 현재 해당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으로 정확한 시세를 책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교산지구와 가까운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한라비발디'를 예로 들면 2019년 6월 공급당시 해당단지 분양가격은 전용 84㎡ 기준 6억529만원으로 3.3㎡당 평균 1729만원이었다. 그러나 올 1월 입주를 마친 현재 해당면적 호가는 13억~13억5000만원으로 2배가량 급등했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현재 덕풍동 일대 아파트 평균시세는 전용 84㎡ 기준 6억8000만원선이며, 신장동은 이 보다 높은 8억원대로 3.3㎡당 약 1950만~2300만원 수준이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교산지구 공급가격은 하남 신장동 일대보단 낮은 수준인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위례, 미사, 감일지구 모두 새아파트값이 12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교산지구가 3.3㎡당 2000만원대에 나온다면 큰 메리트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