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23% 하락, 환율 1.6원 오른 1112.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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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며 한 달여 만에 3000선을 내줬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11포인트(2.45%) 내린 2994.9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3000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달 29일(2976.21)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의지를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경감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2%) 오른 3070.58에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커진데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46%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6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7억원, 134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2687만주, 거래대금은 19조6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문구류(5.95%), 항공사(0.52%), 은행(0.12%) 등이 올랐다. 

    반면 석유와가스(-5.71%), 무역회사와판매업체(-5.58%),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5.26%), 통신장비(-5.21%), 자동차부품(-5.16%), 우주항공과국방(-5.12%), 전자제품(-4.70%) 등은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1.81%), NAVER(-4.23%), LG화학(-2.82%), 현대차(-3.89%),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SDI(-3.24%), 카카오(-2.77%), 셀트리온(-4.73%) 등은 내렸다.

    SK바이오팜 주가가 17% 넘게 떨어졌다. 최대주주인 SK(주)가 SK바이오팜 지분 860만주(약 1조1163억원)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처분 후 SK의 SK바이오팜 지분율은 64.02%다.

    현대차가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EV)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모두 교체한다는 소식에 현대차 그룹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비앤지스틸(-9.79%), 현대위아(-6.43%), 현대글로비스(-6.08%), 현대오토에버(-5.58%), 기아차(-4.7%), 현대모비스(-4.62%), 현대차(-3.89%)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5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3.23%) 내린 906.31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127개, 하락 종목은 1개를 포함해 125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12.2원으로 장을 마쳤다.